추자도는 제주와 육지 사이 한가운데에 떠 있는 섬입니다. 행정구역은 제주시 추자면인데 지리적으로는 완도·진도 쪽이 더 가깝고, 그래서 배가 세 방향에서 들어옵니다. 제주에서 아침에 한 편, 완도에서 오후에 한 편, 진도에서 아침에 한 편입니다. 선사가 둘이고 서는 선착장도 둘이라 처음 가는 분들이 가장 많이 헤매는 섬이기도 합니다. 2026년 8월 기준으로 세 항로를 한자리에 정리했습니다.
목차
세 항로 한눈에 비교
| 출발 | 선박 | 출항 | 소요 | 내리는 곳 |
|---|---|---|---|---|
| 제주항 | 송림블루오션 | 08:00 | 2시간 | 신양항 |
| 완도항 | 송림블루오션 | 13:40 | 2시간 40분 | 신양항 |
| 진도항 | 산타모니카 | 08:00 | 45분 | 추자항 |
| 제주항 | 산타모니카 | 16:20 | 50분 | 추자항 |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는 제주에서 출발해 추자를 거쳐 완도까지 갔다가 오후에 되돌아오는 카페리입니다. 씨월드고속훼리의 산타모니카호는 진도와 제주를 오가는 쾌속선으로, 45~50분이면 추자에 닿습니다. 빠른 대신 파도에 더 흔들리고, 카페리는 느린 대신 자동차를 실을 수 있습니다.
뱃삯은 어디서 타느냐로 갈립니다
제주에서 타면 2만 원 안팎, 완도에서 타면 2만 7천 원대, 진도에서 타면 4만 원대입니다. 거리가 가까운 진도 쪽이 오히려 가장 비쌉니다. 같은 구간이라도 출발 방향에 따라 1,500원씩 차이가 나는데, 출발 터미널 이용료가 붙고 빠지는 몫입니다. 씨월드 노선은 여기에 매달 고시되는 유류할증료가 별도로 붙습니다. 2026년 9월분은 추자↔제주 6,350원, 진도↔추자 6,950원입니다.
주말 할증도 구간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완도 구간은 10%가 오르는데 제주 구간은 평일과 같은 금액으로 팔리고, 쾌속선은 좌석 등급에 따라 오르는 등급과 그대로인 등급이 갈립니다. 등급별·연령별 금액은 추자도 배편 여객 요금에 표로 정리했습니다.
배 시각과 당일치기 가능 여부
제주와 진도에서는 당일치기가 됩니다. 아침 배로 들어가 저녁 배로 나오면 섬에서 여섯 시간 반에서 여덟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완도에서 출발하면 오후 4시가 넘어 도착해 그날 나오는 배가 없으므로 하룻밤을 자야 합니다.
주의할 것은 9월부터 11월까지 늘어나는 주말 운항편입니다. 진도와 제주를 곧장 잇는 직항이라 추자도에는 서지 않습니다. 배가 늘었다는 안내만 보고 오후 편을 잡으면 섬을 지나칩니다. 송림블루오션호는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이 정기 휴항일입니다. 자세한 시각표는 추자도 여객선 시간표에 있습니다.
좌석 잡는 곳이 세 군데
세 항로를 한 화면에서 보려면 KSA여객선예매를 쓰면 됩니다. 예전 ‘가보고싶은섬’이 이름과 주소를 바꾼 통합 창구입니다. 반려동물 동반석이나 오션뷰 같은 세부 등급을 고르려면 씨월드고속훼리 사이트로 가야 합니다.
도착지를 ‘추자도’로 검색하면 결과가 비는 일이 있는데, 항구 목록에 상추자도와 하추자도가 따로 등록돼 있어서입니다. 두 이름을 번갈아 조회해야 세 편이 다 보입니다. 8월 21일 확인 시점에 진도 노선은 8월 31일까지만 좌석이 열려 있었습니다. 창구별 차이와 승선 당일 준비물은 추자도 배편 예매에 정리했습니다.
자동차를 실을 때
카페리인 송림블루오션호에는 승용차부터 캠핑카, 45인승 버스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차가 편도 72,600원, 쏘나타급이 114,100원, 카니발급이 165,800원부터 시작하고 주말에는 여기에 할증이 붙습니다. 왕복이면 20만 원을 넘는 경우가 흔합니다.
차를 실으면 발권 절차도 길어집니다. 차량 발권을 먼저 하고 배에 올린 뒤 다시 내려와 여객 발권을 받는 순서라, 출항 직전에 도착하면 절차를 마칠 수 없습니다. 차종별 도선비와 여섯 단계 절차는 추자도 차량 선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리는 곳이 둘이라는 점
이 섬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일지 모릅니다. 송림블루오션호는 하추자도 신양항에, 산타모니카호는 상추자도 추자항에 섭니다. 면사무소와 상점, 식당과 숙소가 몰려 있는 곳은 상추자도입니다. 완도나 제주에서 카페리를 타고 신양항에 내렸다면 섬 안에서 한 번 더 이동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두 섬은 추자대교로 이어져 있고 910번 마을버스가 상추자 대서리와 하추자 예초리 사이를 오갑니다. 편도 25~30분 걸리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7시 첫차가 빠집니다. 세 터미널 주소와 섬 안 이동 방법은 추자도 배 내리는 곳에 모아두었습니다.
섬에서 무엇을 볼까
간판은 나바론 하늘길입니다. 상추자도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2km 남짓한 능선길로, 걷는 데 한 시간 반쯤 걸립니다. 하추자도의 돈대산은 해발 164m 최고봉이고 정상에서 추자대교와 두 섬이 내려다보입니다. 최영 장군 사당과 황경한의 묘처럼 역사가 얽힌 곳도 있습니다.
섬 전체를 도는 제주올레 18-1 코스는 18.2km, 완주에 여덟 시간 안팎이 걸려 당일치기로는 빠듯합니다. 코스와 계절별 준비물은 추자도 관광 포인트에 정리했습니다.
결항을 전제로 일정을 짜야 합니다
추자도 항로는 제주해협 한복판을 가로지릅니다. 육지와 제주 사이에서 파도를 그대로 맞는 위치라 풍랑주의보가 뜨면 세 편이 동시에 묶입니다. 특히 겨울철 북서풍이 강한 시기에는 며칠씩 발이 묶이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출항 여부는 당일 아침 선사가 판단합니다. 전날 밤에 확정 통보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예보상 바람이 강한 날이면 대체 일정을 미리 생각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묶이는 쪽이 곤란하므로, 돌아오는 날 뒤로 하루를 비워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비책입니다. 송림해운은 064-758-8889, 씨월드고속훼리는 1577-3567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상추자도 추자항 주변에 민박과 펜션이 몰려 있습니다. 감성돔 낚시로 이름난 섬이라 낚시객을 받는 집이 많고, 성수기 주말에는 방이 빨리 찹니다. 식당도 수가 적고 저녁에 일찍 닫는 곳이 있어, 배에서 내리자마자 식사와 잠자리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가기 전 체크리스트
- 제주 출발이면 당일치기 가능, 완도 출발이면 1박 필수입니다.
- 도착 선착장이 신양항인지 추자항인지 예약 전에 확인하십시오.
- 주말 증편은 직항이라 추자도에 서지 않습니다.
- 승선자 전원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 결항이 잦은 항로이므로 돌아오는 날에 여유를 두십시오.
제주로 들어가는 다른 항로가 궁금하시다면 고흥 녹동항 제주도 배편과 삼천포 제주도 배편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공식 자료
- KSA여객선예매: island.theksa.co.kr
- 씨월드고속훼리: seaferry.co.kr
- 송림해운: slferry.co.kr
- 제주시 추자면: je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