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항 도선 총정리 — 연대도·만지도·학림도가 배 한 척으로 이어집니다

통영 산양읍 달아항에서는 여객선이 아니라 도선 한 척이 다섯 섬을 돕니다. 달아항을 떠난 배는 송도, 학림도, 저도, 연대도, 만지도를 차례로 들렀다가 같은 길을 되짚어 돌아옵니다. 그래서 “연대도 배편”과 “만지도 배편”, “학림도 배편”을 따로 검색해도 결국 같은 배 한 척을 찾게 됩니다.

통영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배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뜨는 정기여객선이고, 다른 하나가 이 달아항 도선입니다. 두 곳은 차로 30분 넘게 떨어져 있어서 출발항을 잘못 잡으면 그날 일정이 통째로 어긋납니다. 통영항에서 뜨는 배를 찾으신다면 비진도 배편이나 추도 배편, 연화도 배편 쪽을 보셔야 합니다.

달아항 도선은 어떤 배인가

운영 주체는 저림연곡 도선운영회(055-643-3363)입니다. 통영시가 공고하는 유·도선 항로표에 달아항~송도~학림도~저도~연대도~만지도 순환 항로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정기여객선처럼 국가 여객운송사업으로 굴러가는 배가 아니라, 섬 주민의 발 역할을 하는 도선이 관광객까지 함께 태우는 구조입니다.

이 차이가 실제로 티가 나는 지점이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국해운조합 예매 시스템에 이 항로가 아예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보고싶은섬 앱에서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습니다. 둘째, 온라인으로 파는 것은 연대도·만지도행 왕복 승선권뿐이고 나머지 섬은 현장에서 탑니다. 셋째, 정원이 작아 성수기 주말에는 이른 시각 배부터 마감됩니다.

기항 순서와 소요 시간

달아항을 나서면 가장 가까운 송도를 지나 학림도에 10분 안팎이면 닿습니다. 저도를 거쳐 연대도와 만지도까지는 20분 정도 걸립니다. 연대도와 만지도는 다리로 이어져 있어 어느 쪽에 내려도 두 섬을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구간기항 순서대략 소요
달아항 → 학림도송도 다음약 10분
달아항 → 연대도·만지도저도 다음약 20분
귀항역순 순환동일

통영항 여객선과 무엇이 다른가

통영에서 섬을 찾는 분들이 가장 많이 헛걸음하는 지점이 출발항입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통영시 통영해안로 234)은 시내 서호동에 있고, 달아항은 미륵도 남쪽 끝 산양일주로에 있습니다. 이름만 보고 통영항으로 갔다가 다시 달아항으로 이동하면 40분 가까이 날아갑니다.

구분통영항여객선터미널달아항
배 성격정기여객선도선(주민 교통)
주요 행선지비진도·추도·연화도·욕지도·한산도·소매물도송도·학림도·저도·연대도·만지도
온라인 예매가보고싶은섬(한국해운조합)미등록, 일부만 자체 예약
차량 선적항로별로 가능사실상 불가

한국해운조합 예매 시스템에서 통영항 출발로 검색하면 매물도·비진도·소매물도·연화도·욕지도·용초도·우도·죽도·추도·한산도까지 열여섯 곳이 나옵니다. 그런데 달아항과 그 항로의 섬들은 이 목록에 아예 없습니다. 시스템에 없다고 배가 없는 것이 아니라, 판매 경로가 다를 뿐입니다. 실제로 통영시 유·도선 항로표에는 정식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달아항 가는 길

달아항 주소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023입니다. 통영대교를 건너 미륵도로 들어간 뒤 산양일주로를 따라 남쪽으로 돌면 달아공원 조금 못 미쳐 항구가 나옵니다. 통영 시내에서 차로 25~30분 거리이고, 대중교통은 편수가 적어 자가용이나 택시를 쓰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항구에 주차 공간이 있지만 성수기 주말 오전에는 빠르게 찹니다. 첫 배를 타실 계획이면 출항 30분 전에는 도착해 매표를 마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나

달아항 도선을 처음 타신다면 아래 순서로 보시면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1. 어디서 타고 표는 어떻게 끊나

달아항 위치와 주차, 왕복권을 끊었을 때 돌아오는 배를 어떻게 정하는지, 신분증은 왜 반드시 필요한지를 연대도·만지도 배편 안내에 정리했습니다. 만지도는 연명항에서 들어가는 다른 배도 있어 출발항을 혼동하기 쉬운데, 그 차이도 같은 글에서 다룹니다.

2. 몇 시 배가 있고 얼마인가

평일과 주말의 운항 편수가 두 배 차이 납니다. 평일 네 편, 주말 여덟 편이고 주말 증편분은 배정 좌석 규모부터 다릅니다. 시각별 운항표와 대인·소인·경로 운임은 달아항 도선 요금·시간표에서 확인하십시오.

3. 학림도만 따로 가려면

학림도는 온라인 판매 상품이 없어 달아항 현장에서 표를 끊습니다. 2026년 7월 말에 송도와 잇는 해상보도교가 준공되면서 걸어서 두 섬을 넘나들 수 있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학림도 배편 편에 있습니다.

4. 섬에서 무엇을 보나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다리, 두 섬을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 국내 첫 에코아일랜드로 조성된 배경은 연대도·만지도 코스 안내에서 다룹니다. 배 시간에 맞춰 반나절 동선을 짜는 방법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일정 짤 때 주의할 점

도선은 기상과 선사 사정에 따라 결항이 잦습니다. 예약자에게는 사전에 연락이 가고 전액 환불되지만, 숙소까지 잡아둔 일정이라면 출발 전날 기상 예보를 한 번 더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 이용 당일에는 날짜와 시간 변경, 취소가 되지 않습니다. 아침 첫 배는 배정 좌석이 적어 주말이면 며칠 전에 닫히는 일이 흔하므로, 주말 나들이는 미리 잡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를 가지고 섬에 들어가는 것은 생각하지 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 항로는 관광객 차량 선적을 전제로 운영되지 않고, 섬 안 도로도 걸어 다니기 좋은 규모입니다. 달아항 주차장에 세워두고 몸만 건너가는 것이 표준 동선입니다.

승선 전 알아둘 규정

신분증은 예외 없이 필요합니다. 성인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모바일 신분증·여권 등이면 되고, 청소년과 소인은 보호자 확인이나 등본, 청소년증으로 갈음합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캡처본도 인정됩니다. 미지참 시에는 승선이 거절되므로 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등본 사진 한 장을 미리 찍어두십시오.

반려동물은 전용 가방에 넣으면 함께 탈 수 있습니다. 켄넬, 케이지, 슬링백, 개모차 모두 가능하지만 가방 없이 안고 타는 것은 안 됩니다.

비가 와도 배는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풍랑이 심해 결항이 결정되면 예약 대표자 연락처로 문자나 전화 안내가 가고 전액 환불됩니다. 반대로 출발 시각에 늦어 배를 놓치면 표는 자동 사용 처리되고 환불되지 않습니다.

어느 섬을 고를까

처음 가신다면 연대도와 만지도를 묶어 도는 쪽이 무난합니다. 다리로 이어져 있어 배 한 번으로 두 섬을 걷고, 식당과 민박도 몇 곳 있습니다. 사람 적은 곳을 원하신다면 학림도가 낫습니다.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조용한 섬이고, 최근 보도교가 놓이면서 송도까지 걸어서 넘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통영의 다른 섬과 묶어 이틀 일정을 짜실 수도 있습니다. 통영항에서 뜨는 소매물도욕지도는 출발항이 다르니, 같은 날 두 항구를 오가는 일정은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식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