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림도 배편 — 달아항 순환 도선 기항, 송도 해상보도교 170m 개통

학림도는 통영 달아항에서 배로 10분이면 닿는 섬입니다. 같은 도선이 송도와 저도, 연대도, 만지도까지 함께 도는 순환 항로여서, 학림도만 목적지로 잡아도 배는 이 한 척뿐입니다. 항로 전체 그림은 달아항 도선 총정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어떤 섬인가

면적 0.72㎢, 해안선 7.5km의 작은 섬입니다. 섬 전체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들어가 있고,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되어 바지락 캐기 같은 갯벌 체험을 운영합니다. 원래는 새섬 또는 조도로 불렸는데, 소나무 숲에 학이 날아와 깃들면서 지금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관광지로 개발된 섬이 아니라 조용합니다. 해안 산책로와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어 반나절 트레킹에 적당하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싶은 분들이 찾습니다. 대신 식당이나 매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니 물과 간식은 달아항에서 챙겨 들어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배가 닿는 순서

달아항을 출발한 도선은 송도를 지나 학림도에 먼저 닿습니다. 그다음이 저도, 연대도, 만지도 순이고, 돌아올 때는 역순으로 순환합니다. 즉 학림도는 이 항로에서 가장 가까운 축에 속해 이동 시간이 10분 남짓입니다.

기항 순서비고
1송도보도교로 학림도와 연결
2학림도달아항에서 약 10분
3저도
4연대도다리로 만지도와 연결
5만지도순환 반환점

달아항까지 가는 길

달아항 주소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023입니다. 통영대교를 건너 미륵도로 들어간 뒤 산양일주로를 타고 남쪽으로 돌면 달아공원 직전에 항구가 나옵니다. 통영 시내에서 차로 25~30분 거리이고 대중교통 편수는 많지 않아 자가용이나 택시가 현실적입니다.

주차장은 항구에 있지만 성수기 주말 오전에는 빠르게 찹니다. 첫 배를 타실 계획이라면 출항 30분 전 도착을 기준으로 잡으십시오. 신분증은 성인·청소년 모두 반드시 필요하고, 반려동물은 전용 가방에 넣으면 함께 탈 수 있습니다.

표는 현장에서 끊습니다

온라인으로 파는 상품은 연대도·만지도행 왕복권뿐입니다. 학림도를 목적지로 하는 예약 상품은 따로 열려 있지 않아, 달아항 매표소에서 직접 말씀하고 표를 받으셔야 합니다.

운임 역시 온라인에 고시된 표가 없습니다. 도선은 정기여객선과 달리 한국해운조합 예매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금액을 미리 조회할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넷에 편도 4,000원대라는 이야기가 돌지만 공식 확인이 되지 않는 수치이므로, 정확한 금액은 저림연곡 도선운영회(055-643-3363)에 직접 물어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연대도·만지도행 왕복권 금액은 달아항 도선 운항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운항 시각은 연대도·만지도행과 같은 배를 쓰므로 동일합니다. 평일 네 편, 주말 여덟 편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 섬은 통영시가 공고하는 유·도선 항로표에 ‘만지도’ 노선의 기항지로 함께 올라 있습니다. 그래서 포털에서 학림도만 따로 검색하면 배편 정보가 잘 잡히지 않는데, 없는 것이 아니라 노선 이름이 다르게 등재돼 있기 때문입니다. 달아항에서 출항하는 도선을 찾으시면 됩니다.

2026년 7월, 송도와 다리로 이어졌습니다

이 섬을 지금 찾아볼 만한 이유가 하나 생겼습니다. 통영시는 2026년 7월 31일 송도와 학림도를 잇는 해상보도교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길이 170m 규모이고 접속도로 254m가 함께 놓였습니다. 총사업비는 162억 원, 행정안전부 제4차 섬종합발전계획으로 추진된 사업입니다.

통영에서 섬과 섬을 보도교로 잇는 것은 연대도~만지도, 연화도~우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동안 두 섬 주민은 배 시각에 맞춰야만 오갈 수 있었는데, 이제 24시간 걸어서 건널 수 있게 됐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걷는 코스가 하나 늘어난 셈입니다. 배에서 내려 학림도 해안길을 돌고 보도교를 건너 송도까지 다녀오는 동선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개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안내판이나 편의시설은 아직 정비 중인 구간이 있으니, 도보 시간을 넉넉히 잡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섬에서 할 수 있는 것

학림도는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섬입니다. 물때가 맞으면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체험을 운영하는데, 상시 프로그램이 아니라 마을 사정에 따라 열리므로 단체로 가실 계획이면 미리 문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고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있습니다. 섬 규모가 작아 한 바퀴 도는 데 한두 시간이면 충분하고, 오르막이 험하지 않아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낚시를 목적으로 찾는 분들도 꾸준한데, 이 경우 배 시각보다 물때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숙박은 민박 몇 곳이 전부입니다. 성수기에는 방이 금방 차고 비수기에는 아예 받지 않는 집도 있어, 1박을 계획하신다면 배표보다 숙소를 먼저 확정하시는 순서가 맞습니다.

일정 짤 때 유의할 점

가장 조심할 것은 돌아오는 배입니다. 순환 항로라 놓치면 대안이 없고, 섬에 숙박시설이 넉넉하지도 않습니다. 배에서 내리실 때 다음 편 시각을 확인하시고, 트레킹과 보도교 왕복을 함께 하실 계획이라면 두 시간 이상은 잡으셔야 합니다.

차량은 가져가실 수 없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이 항로는 관광객 차량 선적을 전제로 운영되지 않고, 섬 안 도로도 도보 규모입니다. 달아항 주차장에 세워두고 건너가십시오.

기상 악화 시에는 결항합니다. 도선은 정기여객선보다 배가 작아 풍랑에 민감하므로, 바람이 강한 날은 출발 전 전화로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