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도와 만지도는 통영 달아항에서 배로 20분 거리입니다. 두 섬은 다리로 이어져 있어 어느 쪽에 내려도 한 번에 둘 다 걸을 수 있고, 그래서 배편도 “연대도·만지도” 한 상품으로 묶여 팔립니다. 이 글은 어디서 배를 타고 표를 어떻게 끊는지, 돌아오는 배는 어떻게 정하는지를 다룹니다. 항로 전체 구조는 달아항 도선 총정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목차
배를 타는 곳
달아항 주소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일주로 1023입니다. 통영대교를 건너 미륵도로 들어간 다음 산양일주로를 따라 남쪽으로 돌면 달아공원 직전에 있습니다. 통영 시내에서 차로 25~30분,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40분 안팎 잡으시면 됩니다.
주차장은 항구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여름 성수기와 봄가을 주말 오전에는 자리가 빨리 차므로, 첫 배나 두 번째 배를 노리신다면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매표소는 선착장 앞에 있고, 온라인으로 미리 결제하셨더라도 현장에서 승선권으로 바꿔야 합니다.
표 끊는 두 가지 방법
첫째는 온라인 사전 예약입니다. 연대도·만지도행은 왕복 승선권 형태로 온라인 판매가 열려 있어, 날짜와 출항 시각을 고른 뒤 인원을 넣고 결제하면 됩니다.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 계좌이체, 네이버페이를 지원합니다.
둘째는 현장 발권입니다. 예약분이 남아 있으면 당일 매표소에서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배는 배정 좌석이 넉넉하지 않아, 주말 오전 편은 며칠 전에 온라인에서 닫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주말 일정이라면 현장 발권을 기본으로 두지 마시고 미리 잡아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약 화면에는 편별 잔여 인원이 그대로 표시됩니다. 이른 아침 편과 오전 늦은 편은 배정 인원 자체가 작아 숫자가 금세 0으로 떨어지므로, 잔여가 한두 자리로 보인다면 그날 현장 발권은 기대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왕복권인데 돌아오는 배는 지정이 아닙니다
이 항로에서 가장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온라인에서 파는 것은 왕복 승선권이지만, 예약할 때 고르는 시각은 들어가는 편뿐입니다. 나오는 배는 섬에서 얼마나 머무를지 정한 뒤 현장 매표소에서 협의해 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섬에 들어가기 전에 “몇 시 배로 나올지”를 대충이라도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도선은 순환 항로라 마지막 편을 놓치면 대안이 없습니다. 두 섬을 가볍게 도는 데 두세 시간, 트레킹 코스를 완주하려면 서너 시간이 걸리므로 이 시간을 배 시각에 맞춰 역산하시면 됩니다. 시각표는 달아항 도선 운항 안내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승선 전 준비물
신분증이 없으면 탈 수 없습니다. 성인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모바일 신분증·건강보험증·등본·가족관계증명서·여권 가운데 하나면 되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캡처본도 인정됩니다. 청소년과 소인, 유아는 보호자 확인이나 등본, 모바일 건강보험증, 청소년증으로 갈음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가신다면 등본 사진을 미리 저장해두십시오.
반려동물은 전용 가방에 넣으면 동반할 수 있습니다. 켄넬, 케이지, 슬링백, 개모차 모두 됩니다. 가방 없이 안고 타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출항 30분 전까지 매표소에 도착해 승선권을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출발 시각까지 오지 못하면 표는 자동으로 사용 처리되고 환불되지 않습니다.
결항과 환불
비가 오는 정도로는 대개 출항합니다. 문제는 풍랑입니다. 기상 악화, 선박 이상, 선사 사정으로 결항이 결정되면 예약 대표자 연락처로 문자나 전화 안내가 가고 결제 금액은 전액 환불됩니다. 예약할 때 연락처를 정확히 남겨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반대로 이용 당일에는 날짜 변경도, 시간 변경도, 취소도 되지 않습니다. 일정이 불확실하다면 전날까지 판단하셔야 합니다.
만지도는 출발항이 두 곳입니다
검색하다 보면 만지도행 배가 달아항이 아니라 연명항에서 뜬다는 안내를 보실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가 아닙니다. 통영시 유·도선 항로표에는 만지도 기착 노선이 둘로 올라 있습니다. 하나가 달아항에서 다섯 섬을 순환하는 도선(저림연곡 도선운영회, 055-643-3363)이고, 다른 하나가 연명항에서 만지도로 바로 들어가는 노선(만지도해피투어, 055-643-3443)입니다.
온라인으로 파는 연대도·만지도 왕복 승선권의 안내 주소는 달아항입니다. 예약 페이지의 오시는 길에도 달아항 주소와 055-643-3363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즉 온라인으로 예약하셨다면 달아항으로 가시면 되고, 연명항 노선을 이용하실 계획이면 해당 운영사에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두 항구는 차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어 헷갈리면 배를 놓칩니다.
섬에 내린 다음
배는 연대도와 만지도 양쪽 선착장에 모두 닿습니다. 두 섬은 짧은 다리로 연결돼 있어 한쪽에 내려 반대쪽으로 걸어 나온 뒤 배를 타도 됩니다. 다만 이 도선은 순환 항로라 같은 편이 두 섬을 차례로 들르므로, 내릴 곳을 미리 정해두면 선내 안내를 놓쳐도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섬에는 편의점이 없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식당과 민박이 몇 곳 있지만 비수기 평일에는 문을 닫는 곳도 있어, 물과 간식은 달아항에서 미리 챙기시는 것을 권합니다. 걷는 코스와 볼거리는 연대도·만지도 코스 안내에서 따로 다룹니다.
차는 두고 가십시오
이 항로는 관광객 차량 선적을 전제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섬 안에도 차가 다닐 만한 도로가 사실상 없습니다. 달아항 주차장에 세워두고 몸만 건너가는 것이 표준 동선이고, 짐도 가볍게 하실수록 편합니다. 섬에서 걷는 길에 오르막과 계단이 섞여 있어 캐리어보다는 배낭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