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 배편 총정리 — 통영항 하루 2편, 물메기 섬 들어가는 법

추도는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14km 남짓 떨어진 산양읍의 섬입니다. 섬 모양이 농기구 가래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고, 겨울이면 마을 전체가 물메기 덕장으로 변하는 풍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두 편 다닙니다.

어떤 배가 다니나

운항 선사는 (주)대일해운(055-641-6181)입니다. 통영시가 공고한 항로표에 등재된 노선은 통영항~미조~대항이고, 국가가 지원하는 보조항로로 운영됩니다. 관광 수요가 아니라 섬 주민의 교통을 유지하기 위한 항로라는 뜻입니다.

투입 선박은 한려카페리호 한 척입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 자료 기준으로 총톤수 92톤, 여객 정원 63명, 선종은 차도선형 여객선입니다. 통영 섬 항로에 다니는 배 중에서도 작은 편에 속합니다.

항목내용
선사(주)대일해운 055-641-6181
선박한려카페리호
총톤수92톤
여객 정원63명
선종차도선형 여객선
출발통영항여객선터미널

정원이 63명이라는 점은 기억해두실 만합니다. 단체 한 팀이 붙으면 그 편은 사실상 마감입니다. 통영항에서 뜨는 다른 항로와 견주면 규모가 확연히 작습니다. 예를 들어 비진도 배편에 들어가는 배들은 정원이 230명에서 284명 수준입니다.

통영항여객선터미널까지

주소는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입니다. 통영 원도심 해안가라 강구안과 중앙시장에서 걸어갈 수 있고,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시내버스나 택시로 20분 안팎 걸립니다. 자가용은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나들목에서 시내 방향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승선자 명부를 작성하기 때문에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온라인으로 예매하셨더라도 매표소에서 승선권으로 교환해야 하고, 출항 30분 전 도착을 기준으로 잡으시면 여유가 있습니다. 06시 51분 첫 배를 타실 계획이면 통영 시내에서 1박을 하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보조항로라는 것의 의미

추도 노선은 국가 지원을 받는 보조항로입니다. 이용객이 적어 민간 사업자가 채산을 맞추기 어려운 구간을 정부가 지원해 유지하는 방식인데, 여행자 입장에서 몇 가지 차이가 생깁니다.

첫째, 편수가 적습니다. 수요가 아니라 주민 생활에 필요한 최소 편성으로 짜여 있어 하루 두 편이 기본입니다. 둘째, 시각이 이릅니다. 아침 배가 06시 51분인 것은 섬 주민이 통영에 나와 볼일을 보고 오후에 돌아가는 흐름에 맞춘 편성입니다. 셋째, 관광 편의보다 운항 유지가 우선입니다. 매표소 안내나 대합실 편의시설을 정기 관광 항로 수준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행히 예매는 한국해운조합이 운영하는 가보고싶은섬에서 온라인으로 됩니다. 통영항을 출발지로, 추도 대항 또는 미조를 도착지로 고르면 편별 금액과 잔여 상황을 확인하고 결제까지 마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선사는 같은 통영항에서 두미도와 노대도 방면 보조항로도 함께 운영합니다. 그쪽 노선은 한국해운조합 예매 시스템에 등록돼 있지 않아 온라인으로는 표를 살 수 없고, 현장 발권과 선사 문의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선사라도 항로마다 판매 경로가 다르다는 점은 알아두시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떤 섬인가

해안선 길이는 12km이고 희망봉을 비롯한 두 개의 구릉이 섬을 이룹니다. 마을은 대항과 미조가 중심이고 샛개, 물개 같은 작은 마을이 함께 있습니다. 섬을 한 바퀴 도는 도보길은 약 4.5km, 한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해안을 따라 흔들바위와 용두암 같은 기암이 이어져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섬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물메기입니다. 꼼치라고도 부르는 이 생선을 통발로 잡아 겨울에 말리는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조마을 일대가 덕장으로 채워집니다. 최근에는 어획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섬의 상징으로 남아 있고, 지금은 전갱이·볼락·갈치·참돔이 연중 잡히는 낚시터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미조마을에는 수령 300년으로 알려진 후박나무가 민가 담장을 등지고 서 있습니다. 마을 뒷산에서 사철 맑은 물이 내려와, 예전에 물메기를 씻고 말리는 데 이 물을 썼다고 전해집니다.

무엇부터 확인하면 되나

1. 배 시각과 금액

통영항 출항은 06시 51분과 14시 30분 두 편입니다. 대인 편도 7,550원이고 주말 할증이 붙지 않습니다. 오전 편과 오후 편의 기항 순서가 서로 반대라는 점이 이 항로의 특징인데, 자세한 내용은 추도 여객선 운항 안내에 정리했습니다.

2. 자동차를 실을 수 있나

한려카페리호는 차도선이라 선적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배가 작아 실을 수 있는 대수가 한정적이고 도선료도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확인 절차는 추도 자동차 선적 안내에서 다룹니다.

3. 어느 마을에 내릴까

배는 대항과 미조 두 곳에 닿습니다. 예매할 때 목적지를 따로 고르게 되어 있어 처음 가시는 분들이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두 마을의 성격과 선택 기준은 추도 선착장 안내에 있습니다.

언제 가면 좋은가

물메기 덕장 풍경을 보시려면 겨울입니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 미조마을 일대에 덕장이 서고, 이 시기의 섬 풍경은 다른 계절과 완전히 다릅니다. 다만 겨울은 바람이 강해 결항 확률도 함께 올라갑니다.

걷기에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입니다. 섬 일주 도보길이 4.5km 정도라 반나절이면 충분하고, 해안 기암을 따라 걷는 구간에 그늘이 많지 않아 한여름 정오는 피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낚시가 목적이라면 어종에 따라 시기가 갈리므로 물때부터 확인하시는 순서가 맞습니다.

일정 짤 때 주의할 점

하루 두 편 구조라 당일치기가 빠듯합니다. 아침 배로 들어가 오후 배로 나오는 조합이 사실상 유일한 당일 일정이고, 오후 배로 들어가시면 섬에서 1박을 하셔야 합니다. 민박이 대항마을에 몇 곳 있지만 수가 많지 않아 미리 확정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편의시설은 기대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편의점이나 카페가 없고 식당도 상시 영업이 아닙니다. 물과 간식, 상비약은 통영에서 챙겨 들어가십시오.

기상 악화 시 결항합니다. 92톤급 배라 풍랑에 민감한 편이고, 보조항로 특성상 특정 항차만 쉬는 날도 있습니다. 출발 당일 아침에 선사로 전화해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는 절차를 권합니다.

통영의 다른 섬과 묶으려면

같은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연화도, 용초도, 소매물도, 한산도행 배도 출발합니다. 다만 배 시각이 서로 달라 하루에 두 섬을 도는 일정은 대부분 성립하지 않습니다.

미륵도 남쪽 달아항에서 뜨는 연대도·만지도 도선은 출발항 자체가 다릅니다. 통영항과 차로 30분 거리이니 같은 날 두 항구를 오가는 계획은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