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에는 배가 닿는 곳이 두 군데입니다. 대항과 미조인데, 예매할 때 목적지를 둘 중 하나로 골라야 해서 처음 가시는 분들이 여기서 멈칫합니다. 두 마을이 어떻게 다르고 어느 쪽에 내리는 것이 나은지 정리했습니다. 배편 전체 구조는 추도 배편 총정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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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주소는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34입니다. 통영 원도심 해안가에 있어 강구안과 중앙시장에서 걸어갈 수 있고,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시내버스나 택시로 20분 안팎 걸립니다.
터미널 안에 매표소와 대합실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예매하셨더라도 승선권으로 교환해야 하고, 승선자 명부 작성 때문에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출항 30분 전 도착을 기준으로 잡으십시오.
주의하실 점은 통영에 섬으로 가는 항구가 이곳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륵도 남쪽 달아항에서는 연대도·만지도·학림도 도선이 따로 뜹니다. 두 항구는 차로 30분 가까이 떨어져 있으니 출발 전에 목적지와 항구를 맞춰보십시오.
예매 화면에서 목적지 고르기
한국해운조합 가보고싶은섬에서 출발지를 통영으로 놓으면 도착지 목록에 추도가 두 개로 나옵니다. 하나가 ‘추도대항(한목)’이고 다른 하나가 ‘추도_미조’입니다. 같은 섬인데 항목이 둘인 이유가 바로 선착장이 두 곳이기 때문입니다.
운임은 어느 쪽을 고르셔도 같습니다. 대인 편도 기준으로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어, 금액 때문에 고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숙소나 목적지가 정해져 있다면 그쪽 마을을 고르시고, 정해두지 않으셨다면 대항이 무난합니다.
참고로 통영항에서 예매 가능한 목적지는 열여섯 곳인데, 이렇게 한 섬이 두 항목으로 나뉘는 경우가 여럿입니다. 비진도가 내항과 외항으로, 매물도가 당금과 대항으로, 한산도가 의항·제승당·진두로 갈립니다. 섬 이름만 보고 고르면 엉뚱한 마을에 내릴 수 있으니 항목 뒤에 붙은 마을 이름까지 확인하십시오.
대항마을
추도의 중심 마을입니다. 통영에서 들어오는 배가 닿는 주요 기항지이고, 민박이 몇 곳 있어 섬에서 1박을 하실 계획이라면 대개 이쪽에 묵게 됩니다. 예매 화면에는 ‘추도대항’ 또는 ‘한목’이라는 이름으로 표시됩니다.
마을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섬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라 길이 정비되어 있고 방향을 잡기 쉽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 짐이 있는 분, 숙박하시는 분께는 대항이 무난합니다.
덧붙이면 통영 사량도에도 대항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검색하실 때 사량도 대항해수욕장 정보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 구분하십시오.
미조마을
추도의 또 다른 마을입니다. 남해군에도 미조가 있는데, 예전에 남해 미조 사람들이 이 섬에 들어와 정착하면서 같은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래서 포털에서 미조를 검색하면 남해 쪽 정보가 먼저 나오는 일이 흔합니다.
이 마을이 추도를 대표하는 풍경을 품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물메기 덕장이 마을을 채우는 곳이 여기이고, 민가 담장을 등지고 선 수령 300년 후박나무도 미조마을에 있습니다. 마을 뒷산에서 사철 맑은 물이 내려와, 예전에 물메기를 씻고 말리는 데 이 물을 썼다고 합니다.
조용한 어촌 풍경을 보러 가신다면 미조 쪽이 맞습니다. 다만 숙박과 편의시설은 대항보다 적습니다.
어디에 내릴지 정하는 기준
| 구분 | 대항 | 미조 |
|---|---|---|
| 성격 | 중심 마을 | 어촌 풍경 |
| 숙박 | 민박 다수 | 적음 |
| 볼거리 | 마을·해안 접근 쉬움 | 후박나무·겨울 덕장 |
| 추천 | 1박·첫 방문 | 당일 산책·사진 |
당일치기로 섬을 한 바퀴 도실 계획이라면 어느 쪽에 내려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섬 일주 도보길이 4.5km 정도에 한 시간 반이면 걷는 규모라 두 마을을 모두 지나게 됩니다.
다만 배가 두 마을에 닿는 순서가 오전과 오후에 서로 반대입니다. 목적지에 따라 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달라지므로, 순서를 확인하시려면 추도 운항 안내를 참고하십시오.
주차와 접근
통영항여객선터미널 주변에 주차 공간이 있지만 성수기 주말에는 붐빕니다. 섬에서 1박을 하실 계획이면 장기 주차가 가능한지 확인하시고, 원도심 공영주차장도 함께 알아두시면 첫 배를 놓칠 위험이 줄어듭니다.
06시 51분 첫 배를 타실 계획이면 통영 시내에서 1박을 하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승선권 교환과 주차 시간을 감안하면 06시 20분에는 터미널에 도착하셔야 하는데, 인근 도시에서 새벽에 출발해도 빠듯합니다.
섬 안에서 이동하기
대중교통은 없습니다. 이동은 전부 도보이고, 마을과 마을 사이는 해안을 따라 난 길로 이어집니다. 해안선을 따라 흔들바위와 용두암 같은 기암이 늘어서 있어 걷는 길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희망봉 방향으로 오르면 섬과 주변 바다가 내려다보입니다. 정비된 등산로 수준은 아니므로 신발은 운동화 이상으로 신으시고, 여름에는 그늘이 끊기는 구간이 있어 물을 챙기셔야 합니다.
편의점이나 카페는 없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식당도 상시 영업이 아니어서 끼니를 섬에서 해결할 계획이면 미리 확인하시거나 도시락을 준비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리기 전에 확인할 것
배에서 내리실 때 나오는 편의 시각을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하루 두 편 구조라 놓치면 대안이 없고, 숙박 시설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선사 연락처(055-641-6181)를 저장해두시면 결항이나 지연 상황에서 도움이 됩니다.
휴대폰 통신은 마을 주변에서는 대체로 잡히지만 해안 일부 구간에서는 약해집니다. 지도를 미리 내려받아 두시면 길 찾기가 수월합니다.